ARTIST
문혜정
Moon Hyejung
"나에게 우연히 만났던 ‘새’라는 존재는 나의 인생 대부분을 함께해 준 동반자이자 나를 표현하는 페르소나다."
작가노트
어린 시절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나는 강아지와 함께 살고 싶었다. 
부모님은 어린 나에게 반려견은 너무 버겁다고 생각하셨는지, 참새처럼 작은 새 한 마리를 새장과 함께 데리고 오셨다. 그땐 그 작은 아이의 부리와 발톱이 무서워 언제나 바라만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 우리의 시간이 흘러 나는 어른이 되었고, 아이는 나이가 들어 세상을 떠났다. 의도치 않은 우연한 첫 만남도 계속되면 인연이듯 나에게 우연히 만났던 ‘새’라는 존재는 나의 인생 대부분을 함께해 준 동반자이자 나를 표현하는 페르소나다. 지금도 앵무새와 함께 살고 있다.
 
<Save me>는 패딩의 충전재로 사용되는 오리의 깃털이 살아있는 오리의 깃털을 뽑아 사용된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얻어 진행된 프로젝트다. 한 벌의 패딩 충전재로 깃털이 뽑히는 학대 받는 오리는 20마리이며, 오리는 생후 10주부터 6주 간격으로 털을 뽑히게 되고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즉시 도살된다.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 오리 캐릭터는 실제 학대로 인하여 고통받는 오리를 해학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작가 본인이 인생을 살면서 나약하다고 느꼈던 순간을 투영시켜 작업하였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오리털 패딩에 희생되는 오리들의 고통을 작품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느끼게 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약력
중앙대학교 조소전공 졸업예정
중앙대학교 시각디자인 복수전공 졸업예정

개인전

2021 <Save me>, Gallery 1985 CAU
       
그룹전

2021 <Gradation>, 온라인 전시
2019 <Project>, Gallery 서라벌
2019 <War>, Gallery 서라벌
2019 <Project>, Gallery KOSA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