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정민경
Jeong Min Kyung
"이 그림을 보는 이들이 어떤 때에 행복을 느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노트
나는 곰이다.
자신의 감정을 늦게 깨닫고, 몽상의 시간이 길어, ‘애가 멍해.’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눈치가 없는 나는 흔히 말하는 곰같은 사람이다.

현실의 나를 모방한 곰의 세계는, 현실의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나의 내면과 바깥 세계에 접근하는 하나의 통로가 된다.

나는 행복을 그린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분명히 아는 것은 건강하고 안녕한 삶을 사는 것에 도움이 된다.
HAPPY LIFE 시리즈는 내가 언제 행복한 삶이라고 느끼는지, 지난시간을 되짚어서 온전히 자신을 더 잘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성찰하는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작업을 통해 나는 일상속의 행복을 찾아간다.
또한, 항상 변화하는 일렁이는 감정들을 표현하고자 노력한다.
해피 라이프는 해피(곰)의 삶을 말하기도 행복한 삶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행 없는 행복은 없으므로 행복의 받침, 발판이 되기도 할 여러 감정을 말하고자 한다.

그림에서 곰은 대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에 어떤 점에서는 고요하고, 외롭고, 불안정 해 보일 수 있다.
나는 행복을 의도 하되, 해석의 역할은 관객의 몫으로 두고자 한다.
누군가가 무언가를 떠올리기에, 우리가 전혀 다른 감정을 느끼더라도 그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것을 공유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을 예술작품이 주는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이 그림을 보는 이들이 어떤 때에 행복을 느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나의 감정이 보는 이들에게도 편안하게 다가갔으면 한다.
약력
2020 목원대학교 미술학부 졸

단체전

2021 제 9회 오늘의 시각과 방법전 (영아트갤러리, 대전)
2020 물과 水같이 (인사아트센터, 서울)

수상이력

2021 제3회 119문화상 입선
2017 대전시 미술대전 특선
2017 도솔 미술대전 입선
2017 관악 현대 미술대전 입선
2016 제16회 안견 미술대전 입선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