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백선영
Beak Sun Young
"나의 이미지를 투영한 '캐롤’이라는 인형으로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
작가노트
나의 이미지를 투영한 '캐롤’이라는 인형으로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작품으로 표현한다. 
캐롤은 나의 생각을 현실화하는 기자와 같은 존재이기 에 영혼과 표정이 없는 플라스틱 매개체다. 
나는 캐롤과 함께 일상의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간다. 
캐롤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조사하고 탐구하며, 세계 내 존재로서 혼곤한 세상을 감지하고 기자처럼 조사한다. 
이렇듯 나의 작업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삶의 흔적들과 고민들의 흔적을 담은 성장기와 같은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캐롤이 보여주고자 하는 세상은 '아이들의 시선'이다. 
그동안 부업으로 아이들 영어를 가르치며 들었던 생각을 위주로 작업했기 때문, 
우리는 성장하면서 불가피하게 변화를 마주하고 그 변화를 마주했을 때 불안한 생각들을 하게 된다. 
이때 변화하는 생각들을 통해 형성되는 혼란을 캐롤에게 투영해 어린 시절 과 성인이 된 뒤 사회인으로서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조금씩 알아가며 느끼는 혼란과 배태하는 불안감 각을 구체적 작업물로 형상화하고 싶었다. 
그림 속에서 캐롤이 가지고 있는 모호하고 불안한 표정이나 전체적인 불안한 분위기는, 
세상에 사회인으로 첫발을 딛는 두려움 같은 것이다(부모 나 다른 여러 자신을 보호해 주는 것 들로부터 독립하는 것). 
그러나 캐롤은 그런 긴장감 속에 천진하고 밝은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과 행복했던 기 억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 마음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지만 캐롤의 미래는 여전히 현실 속에서 어른으로 성장해야 하는 혼란 속에 있다. 
플라스틱 인형인 캐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결국 사람은 아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듯한, 존재 자체로 모호하고 불안한 ‘인형’ 에게 나의 생각을 대변하는 기자와 같은 자격을 부여해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직면해야 하는 낯설고 불안한 감정들을 표현한 것이다. 
내가 만든 캐롤이라는 매개체는 현재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공감을 일으킬만한 현실세계를 바탕으로 세상의 어떤 모습을 전달하며 동시대에서 상호작용 하게 된다. 어쩌면 우리도 어릴 적과 다른 세상의 괴리감에 불안한 현실을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학부 졸업을 앞두고 사회인이라는 인생의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나의 상황을 잘 반영한 작업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두려움은 감정 없는 캐롤이라는 플라스틱 인형에게 맡기고 좀 더 밝고 힘찬 삶을 살아 보자는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약력
2016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졸업 
2017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입학 (재학중)

개인전

2022 송정 젬스톤 개인전
2020 전주향유갤러리 개인전 
2020 살롱리아 개인전

단체전

2021 인사동 젊은인사 단체전
2020 부산문화회관 단체전 (제 46회 부산미술대전) 
2020 인사아트프라자 단체전 (제 49회 구상전) 
2020 카라스 갤러리 단체전
2020 서울메트로미술관 단체전 (제 1회 대학미술만세) 
2019 인사아트프라자 단체전 (제 48회 구상전) 
2019 부산시립미술관 단체전 (제 45회 부산미술대전) 

수상

2020 제 49회 구상전 특별상 
2020 제 46회 부산미술대전 입선
2019 제 48회 구상전 입선 
2019 제 45회 부산미술대전 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