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박혜영
Park Hae Young
"게임 접속 종료 후 돌아온 깊은 부재 속에서 정확히 어느 시공간에 살아가는 존재가 진짜 자기 자신인지 사색하며 존재에 대한 의문을 시작하며 작업한다"
작가노트
박혜영 작가는 게임 세상 속에서 게임을 하는 동안의 시간과 현실의 시간선상이 동일하게 흘러가는 것을 깨닫고 
게임 접속 종료 후 돌아온 깊은 부재 속에서 정확히 어느 시공간에 살아가는 존재가 진짜 자기 자신인지 사색하며 존재에 대한 의문을 시작하며 작업한다.

제3의 풍경
소통을 위한 해체와 결합의 변주 

청년작가들에게 가장 큰 고통이자 기쁨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을 발견했을 때 일 것이다. 
그 과정은 길고 험난하고 멀고 먼 여정이나 그 여정의 끝에 나타나는 독창성은 환상적이다. 비록 그것이 완벽하게 완성된 현실이 아니라 할지라도. 
박혜영 작가의 ‘제3의 풍경’에는 본인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발견하려는 신선하고 창조적인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작품에는 게임 속 풍경들이 독특한 제목으로 본인의 의도를 투영하고 있는데 대부분 현실에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장소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작가 본인의 존재성을 드러내는 방법과 같은 의도로 작업한 것으로 작가는 삼각형의 기하학적인 형태로 
해체와 결합을 동시에 반복하며 제3의 풍경을 만들어 낸 것이다. 
청년작가 박혜영은 끊임없는 예술가적 성찰의 과정에서 부셔진 파편과 같은 해체의 아픔을 겪었다. 
작가는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보이나 보이지 않는, 외치나 들리지 않는 것들의 본질을 찾아 여행을 떠났다. 
눈에 보이는 풍경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작가의 마음을 찌르는 듯 상처로 다가왔고 낯선 도시에서는 
존재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파괴적이었으며 흩어진 감정들을 모아 퍼즐이 맞추어지기 시작했을 때 모든 것들이 정지하는 순간이었다. 
이렇듯 박혜영의 작품에서 삼각형의 기하학은 개성적인 소통을 위한 예술가적 고통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표현이 되었다. 
제3의 풍경의 조형적 공통점은 모두 뾰족한 삼각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캔버스를 충만하게 채우고 있는 삼각형의 기하학적인 조형은 그 누구도 시도한 적이 없는 박혜영 작가만의 독특성이며 독창성(originality)이다. 
일부 작품에서 원형이나 곡선이 나타나기도 하는 것은 지나친 긴장감을 우려한 여유를 연출하고자 하는 의도로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작가의 끊임없는 변주가운데 하나이다. 
추상의 의미가 정신적인 초월성을 의미하듯 그녀의 추상작품들은 현실과 사이버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제3의 공간에서 초월적 풍경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작가는 기하학적인 조형으로 단순히 개념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풍경으로 풍경을 해체하며 개성적인 소통을 위한 독창적인 조형을 창작한 것이다. 
제3의 풍경을 환상적으로 연출하고 있는 색채는 전통적인 색의 개념을 떠나 초록색인 듯 노란, 갈색인 듯 푸른, 그린색인 듯 브라운, 붉은색인 듯 푸른색으로 현란하게 혼재하며 화려한 색으로 가득 차 있는데 작가의 내면이 투사된 ‘드러내고 싶으나 드러내고 싶지 않은’ 색채들의 향연이다. 
청년작가 박혜영은 ‘제3의 풍경’을 통해 무한한 작가적 기질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고 
작가적 독창성의 충만함으로 현재의 아우라를 드러내고 있으므로 미래가 기대되는 작가 중 하나이다. 

-김 향 숙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겸임교수)-
약력
2018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 졸업
2015 University of Minnesota Fine Arts B.A. 졸업
2009 대전 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8 문화공간 온 개인전
201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개인전 <조각의 알레고리전>
2017 대안공간 RGA 개인전 <시뮬라크르전 simulacre>, 대안공간GRA

단체전
 
 2017 자운제갤러리 제1회 신진작가전<JONA>, 자운제갤러리, KOR
 2017 탑골미술관 신진작가 3인전, 탑골미술관, KOR
 2017 아트경기 선정작가 <단단전>
 2017 송파구청 예송미술관 단체전 
2016 Selo arts gallery 기획 단체전<Somnium>, 청담동 118-71, KOR
 2016 Project Zebra exhibition (2016,7,30~8,25- 대안공간눈 갤러리 82-6, KOR
 2015 Art for shelter 5th Annual exhibition, Burnetgallery,USA

수상

2016 전국대학미술공모전 입선 (2016,8,2-미술과 비평, KOR)
2015 Winner of Art fair – first prize on painting part (2015,2,14- University of Minnesota, USA)
2014 Winner of Top8 Artist (2014,12,19- Coffman Art gallery, USA)

레지던시

2018 527 창작공간 입주작가, 가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