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조성훈
Jo Sung Hun
"나는 아직도 어린애일까?"
작가노트
What you see is what you see?

유년시절, 나는 남다른 환경에서 세상을 대면했다. 
태어나기도 전부터 어머니는 비디오대여점을 하셨고 아버지는 인테리어셨다. 
어머니의 가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디오가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엄청난 양의 비디오를 보유하고 있었고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는지 집 구조도 독특했다. 어머니가 운영하시던 가게와 가정집이 하나로 구분 없이 복합된 특이한 구조였다. 
현관이 곧 비디오대여점의 입구였고 온 벽이 비디오 진열장이었다. 
가게 한가운데에도 방이 있었는데 그 방은 나름대로 홈시어터가 적당히 설치되어있어 평소 가족들의 영화관이자 나의 아지트로 활용되었다. 
덕분에 같은 나이대의 아이들 보다 영상매체를 접하는 양과 시간이 월등히 많았다. 
시간만 나면 비디오를 골라 봤고 매일 잠들기 전에 영화를 몇 편씩 봤다. 
일본만화의 화려한 컬러며 할리우드영화의 스펙타클한 액션을 수도 없이 접하다 보면 자연히 그보다 자극이 약한 영화는 보는 도중에 감상을 멈추기 일 수였다. 
언제든 방문 하나만 열면 장르불문하고 눈을 즐겁게 해줄 다른 영화가 수도 없이 기다리고 있었다. 
굳이 지루한 영상을 보고 있을 이유가 없었다. 흥미 없는 세상은 그렇게 버려졌다.
수많은 영상들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마음껏 경험했고, 상대적으로 자극이 약한 현실의 이미지에 실증을 느낀 나머지 비디오에 점점 빠져 들었다. 
비디오를 통해 본 허구의 세상과 현실의 세상을 구분할 수 없던 어린 시절, 
영화나 만화 속의 세상을 현실로 착각하여 현실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지내려 했던 기억이 난다. 성년이 될 때 까지 그러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어린아이들은 뉴스를 보지 않는다. 아무리 큰 일이 터져도 관심도 재미도 없으면 신경도 쓰지 않는다. 
반면에 별일 아닌 일이라도, 허구의 상황이라도 그 이미지가 시선을 끌만큼 재미있으면 그것을 선택하게 된다. 

‘나는 아직도 어린애일까?’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된 현대 사회에서 우리들은 대부분의 사건들을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짧은 기사와 이미지만을 보고 판단해버리는 나로서는 사건들이 얼마만큼의 자극을 줘서 
흥미를 유발하는지에 관심이 있지 그곳에서 사람들이 얼마만큼의 고통을 받았고 받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지도 못 할뿐더러 알고 싶지도 않다. 
심지어는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도 중요하지 않다. 
아니, 실재 사건보다 영화, 소설 등 가상의 상황을 극대화시켜 연출한 사건들이 본인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고 감정을 자극 시킨다. 
이러한 나의 냉소적 태도에 대해 문득 자각하여 어떤 요인이 있었는지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약력
2012 경원대학교(現 가천대) 회화과 졸업, 2016 同대학원 수료

개인전

2019 [Horizont], 플레이스 막 연희, 서울
2019 [공룡, 해남을 여행하다.], 해남 공룡박물관, 해남
2019 [Combination world], KBS본사 시청자갤러리, 서울
2018 [산양의 노래], B.CUT 갤러리, 서울
2017 [She, He, It.],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I, 서울
2016 [Newsdiary],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성남
       
단체전

2019 [WIT: What’s the Issue These days?], 조선대학교 백학미술관, 광주 
2019 [팔방美인 잇다展],서울숲 아트첸 갤러리, 서울
2019 [3인 초대전], GS건설 그랑서울 갤러리 시선, 서울
2019 [공재, 그리고 화가의 자화상展], 행촌미술관, 해남
2019 [GIAF(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Perspective Bathing],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19 [예술이 꽃피는 해안선 화첩여행 봄], 행촌미술관, 수윤미술관 
2019 [Happy New Pig!], 블라썸 갤러리. 서울
2019 [황금福 돼지꿈展], 행촌미술관, 해남
2018 [떠나기 아쉬워], DM갤러리, 창녕
2018 [소소사의 3.15], 씨네아트 리좀, 에스빠스 리좀, 구 마산항 관제탑, 해안도로가벽, 창원
2018 [경남융복합아트展], 통영시민문화회관 전시실, 통영 
2018 [PAF(Phil-Art Festival in Paris) 5대륙의 얼굴들 전], 바스티유 디자인센터, 프랑스 파리
2018 [뽀엥도르그], 에스빠스 리좀, 창원
2018 [남도밥상展], 인영갤러리, 서울
2018 [남도밥상展], 행촌미술관, 해남
2018 [특급소나기展], 울산 문화예술회관, 울산
2018 [무술년 세화展 행복하개 건강하개 재밌개 놀아보개 복도 많이 받개], 행촌미술관, 해남
2017 [미황사美黃寺. 땅끝마을 아름다운 절 미황사展], 학고재 갤러리, 서울 
2017 [HEXAGON: 경계를 넘다], 조선대학교 백학미술관, 광주
2017 [화이트세일展], 부평문화재단 부평구아트센터, 인천
2017 [부평영아티스트 선정작가전], 부평문화재단 부평구아트센터, 인천 
2017 [7번유형展], 인디아트홀 공, 서울
2017 [특급소나기展], 울산 문화예술회관, 울산
2017 [2017 세화展], 행촌미술관, 해남
2016 [해남. 천년의 시간이 머무는 곳展 - 2016 광주비엔날레 기념전], 해남종합병원, 행촌미술관, 녹우당, 충헌각, 대흥사, 
일지암, 베짱이농부네 예술창고, 해창주조장, 미황사 자하루미술관,백련사, 임하도, 이마도 작업실, 해남
2016 [낙원 가까이 해창展 - 2016 광주비엔날레 기념전], 해창주조장, 해남 
2016 [예술이 꽃 피는 해안선 화첩펼쳐보기展 - 풍류남도 아트 프로젝트], 행촌미술관, 해남
2015 [2015년 겨울 국제전], CICA 미술관, 김포
2015 [블루 in 성남 展],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성남 
2014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공모展],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 
2014 [2014 대한민국 선정작가展], 한전아트센터, 서울
2014 [남송의 봄 展], 남송 미술관, 가평
2013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공모展],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 성남 
2013 [2013 대한민국 선정작가展],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관, 서울 
2013 [성남문화재단 청년작가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 
2013 [ILHYUN TRAVEL GRANT 2013], 일현미술관, 양양
2012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공모展],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성남 
2012 [신선한 발상[Fresh Idea]展], 상원미술관, 서울
2012 [리좀[Rhizome]展], 남송미술관, 가평
2012 [2012 대한민국 선정작가展],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관, 서울 
2012 [hot1st],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2 [B.T.A 展], 강릉 미술관, 강릉
2011 [‘동.경.성.경’ 전], 경희대 KUMA미술관 , 서울
2011 [아시아프], 홍익대 현대미술관, 서울 外 다수

수상

2019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시각예술분야선정], 서울문화재단 
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시각예술분야선정], 서울문화재단 
2017 [부평구문화재단 2017 부평영아티스트선정], 부평구문화재단

레지던시

2018 [창동예술촌 ACC 리좀레지던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창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