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최진아
Choi Jin A
"나의 ‘낭만’으로 풍경을 그렸다."
작가노트
2017년 여름, 가로등 불빛에 비친 길고양이의 모습은 자신은 자유로운 몸이라며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는 듯 했다. 
가로등에 비추어진 길고양이가 사는 공간의 이미지는 너무나 낭만적이었고 길고양이의 낭만을 주제로 작업하게 된다. 
건물이나 인공물에서 느끼는 딱딱한 질감과 인공적인 선은 묘한 긴장감을 줄 수 있었고 
길고양이의 낭만에 대한 주제였지만 한 편으론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환경을 나타낼 수 있었다. 
 2018년에 들어서, 길고양이에서 벗어나 주체를 나로 잡아서 나의 일상 속에서 낭만을 찾게 되었다. 
‘낭만’이란, ‘현실에 메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 또는 그런 분위기’이다. 
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순간적으로 느끼는 그 공간의 공기와 색, 냄새, 분위기를 기억하고 그 기억을 되살려 그 공간을 재현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내가 감상적으로 그 공간을 대하는 태도가 담긴 것이기에 나의 ‘낭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시작은 나의 ‘낭만’으로 풍경을 그렸다. 
내가 풍경으로 낭만을 느꼈던 이유는 바쁘고 힘들었던 하루에 잠시나마 산책을 통해
 휴식을 느낄 수 있었고 순간적으로 그런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을 되살려서 작업하였다.
 나의 작업은 나뿐만이 아닌 일상 속에 지친 사람들에게도 휴식의 시간을 줄 수 있게 한다.
 휴식의 사전적 의미는 하던 일을 멈추고 잠깐 쉰다는 뜻이다. 
나의 풍경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아주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지저분한 것들을 깔끔하게 걸러냄을 통해서 일상에서 벗어나 해방된다. 
따뜻하고 투명한 색채를 사용함으로써 마음이 평온해진다. 
 나는 쉽게 지나쳐버리는 풍경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경험을 주려고 한다. 
적막한 풍경을 바라보는 것으로 잠시나마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약력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전공 졸업
영남대학교 일반대학교 회화과 재학
    
단체전

2018 <Painting summer>,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2017 영남대학교 미술학부 회화전공 졸업작품전
2016 회화동아리 람 단체전,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 녹색관 
2016 <이중공간>, 영남대학교 천마지문
2015 <보다>, 무빙아트웍스
2014 회화동아리 람 단체전, 범어아트스트리트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