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는 사전적 의미로 일이 없어 남는 시간이다.
여가는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며 나만의 취미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사람들은 여가 시간에 특히 여행을 가고 싶어 하며 나 역시 주말이나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는
계절에 어울리는 장소에 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다.
여행이란 단어는 언제나 설렌다.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과 이질적인 타자들의 공간에
들어가 일상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고 깨우치는 그 순간이 즐겁다.
파도가 치는 바닷가, 야자수의 이질적인 픙경, 낯선 공기와 특유의 향을 지닌 음식들.
그 모든 것이 여행이란 이유로 즐거움으로 받아들여진다. 여행과 음식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이방인들이 즐겨먹는 음식과 과일, 음료 등 그들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여행'은 참 매력적이다.
평상시 누리지 못했던 여유로움과 다름은 인식하며 좀 더 넒은 눈과 아량을 배울 수 있는 낯선 땅으로의 발걸음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바닷가에서 파도가 움직이는 모습을 찬찬히 바라보며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는 그 시간이 소중한을 깨닫는다.
낯선 땅에서 나 역시 이방인이 되고 낯선 이가 되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그 시간이 이질적이면서도 공통분모가 된다.
혼자거나 동행이 있거나 각기 다른 여행의 목적을 가지고 여행지에 모인 그들의 사연도 궁금해진다.
그들은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생각할까? 한껏 기대에 부풀어 여행에 참가한 그들의 언어와 사진을 찍는 모습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즐거운 생각에 잠기게 한다. 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자료를 검색하고 여행 준비를 하였을지...
여행하는 인간, 즉 호모 비아토르는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단어인 것 같다. 그래서 모두들 여행이란 단어에 집착하며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리 갈구를 하는지 모르겠다.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순간이 될 수도 있고, 지인의 숨겨진 모습도
여행을 통해 발견하게 된다. 여행의 경험은 여러 번의 경험이 쌓이고 생각이 더해지며 직접 경험이 나의 성장에 유익한 경험을 제공한다.
책에서 보던 여러 여행 장소의 간접 경험을 내가 직접 경험하는 순간 진정한 경험으로 내면화가 된다.
그러한 점에서 여가를 떠올리며 재미있는 상상을 하였고, 여러 공간 속에서 보여지는 풍경과 테이블 위의 정물을 조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