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지우
Kim Jiwoo
"나와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나의 작품으로 여행지를 느끼게 해 주고 싶다. "
작가노트
여행이라고 한다면 휴식, 기분전환, 즐거움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오는 것. 하지만 나에게 여행은 부담이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매일 출근을 해야 하고 퇴근 후에는 작업실로 향한다. 멀리 여행을 떠날 만큼에 긴 휴가는 생각하기 어렵다. 나도 한때 여행을 떠나려는 의지가 있었다. 시간을 내어 아르바이트를 하고 식비, 교통비를 아끼며 생활했다. 그렇게 떠난 여행이 마냥 좋지는 않았다. 그 당시 시급 7천 원대를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편의점에서 점심을 때우며 모은 돈으로 떠난 여행이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여행지에서 비싼 밥을 먹고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여행지에서 돈을 쓰는 내내 뭔지 모를 죄책감과 허무함이 느껴졌다. 그 후로 나는 아직 여행을 떠날 시기가 아니라고 느꼈고 직접 떠나는 여행을 포기했다. 여행은 포기했지만 잠깐 경험했던 여행지에 대한 그리움, 또 다른 여행지에 대한 흥미를 작업으로 풀어보기로 했다. 내가 가보고 싶은 풍경을 하나하나 캔버스에 옮기면서 그곳을 감각한다. 이렇게 여행을 즐기는 방법이 나에게 가장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나와 같이 여행을 떠나는 것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나의 작품으로 여행지를 느끼게 해 주고 싶다. 
약력
2022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단체전

2021 공간, 청년을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