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나율
Kim Na Yool
"치유의 공간"
작가노트
치유의 공간


“나의 작업은 사적인 내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나는 늘 평온하고 아늑한 공간을 갈망했다. 그래서 나는 온기가 있고 행복이 있는 위로의 공간을 그린다. 나를 위로하고 지친 누군가를 위로하는 치유의 공간. 어린 시절의 나는 동화책을 보고 공상하기를 즐겨 했는데 나의 무의식에 잠재하던 그때의 기억이 현재의 내 작업에 자연스레 연결되어 어린 시절 동화책에서 보았던 예쁘고 따스한 요소들로 나의 그림을 채우게 되었다. 나는 선택한 사물을 자유롭게 배치하고 다채로운 색상과 문양을 더해 공허함을 채우고 그 순간 유년 시절로 역행한다. 그 안에서 내면의 자아를 마주하고 치유하는 행복함을 맛본다.”  
                                                                                                         (작가노트 中)


나의 작업은 무의식과 나의 내면에 대한 탐구로 결핍과 욕망을 반영하고 내면의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상적 공간에 대한 것이다. 화면에 그려진 도상은 내면의 비가시적인 것들을 가시화시킨 존재로 자아의 표출인 동시에 곧 치유의 역할을 하는 것들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 한 개인의 트라우마와 그에 따른 해소의 공간 표현을 넘어 본인을 비롯한 관람자들을 꿈꾸게 하는 행복 공간을 지향한다. 

채워지지 못한 나의 결핍은 본인의 작품에 투사되어 과거에서 오는 불쾌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행위로 표현된다. 억압된 감정들을 미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스스로 인지 하지 못했던 고통의 원인을 찾는 자아의 탐구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치유의 효과를 얻는다. 본인에게 작업은 최종적으로 보여지는 심미적 결과물로서만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작업을 행하는 과정에서 내면의 문제를 스스로 인지하여 밖으로 표출하는 행위에서 얻는 과정과 그리는 행위에서 얻어지는 성취감과 만족감이 치유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나는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유토피아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공간은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사물들로 채우고 밝고 경쾌한 색감과 화려한 장식성, 다양한 무늬와 문양을 첨가해 천진난만함과 밝음이 충족되지 못했던 유년시절을 보상하고 공허한 현재의 마음을 채운다. 대상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고 구도와 구성이 자유로운 창작의 행위와 그로 인해 만들어진 가상의 쉼터는 내가 스스로 극복할 수 없었던 유년기의 무력감과 불안함을 치유하는 과정이 되었다. 

본인은 억압된 분노와 결핍으로 인한 불안함의 해소를 치유의 공간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만듦으로서 극복하고자 했다. 온기 없던 유년시절의 집은 나의 공상과 상상을 더해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났으며 그곳에서 상처받은 자아를 치유하고 현대를 살고 있는 치유의 공간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선물한다. 나를 치유하는 공간이자 많은 사람들을 꿈꾸게 하고 치유하는 행복한 공간이 되길 소망한다. 


약력
숙명여자대학교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재학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22개인전-갤러리H<행복한 정물화>
2021개인전-갤러리 다온 <달콤한 나의 도시>

단체전

2022 숙명여대회화과x주한체코문화원 공동전시
2020K-ART전 한옥에서 펼쳐지다-리수갤러리

아트페어

2022아시아프-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1부산해운대 영무파라드 호텔페어-이은갤러리
2021강남스타트업&아트페스티벌-ADM갤러리
2020아시아프-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