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오하주
Oh Hajoo
"색으로 전환된 ‘사각형 통로’는 그림과 그림 사이의 통로로써 그림 간의 무형의 연결을 만들며
관객과 그림 사이, 객과 작가 사이,그 너머의 것에 대한 통로가 된다."
작가노트
흰빛이 섞인 노란색, 푸른색, 빨간색까지 다양한 색채가 리듬을 만들어내며 조화를 이룬다.
건축물의 기하학적인 형태는 색면으로 화면에 나타난다.
작가는 3인칭의 존재로 멀리 떨어져 관망하기도 하고 대상에 다가가 위를 올려다보기도 한다.
길을 지나며 흔히 볼 수 있는 건축물들은 작가의 시선을 통해 면과 색의 하모니로 새롭게 재해석된다. 
 작가는 공간에서 면이 만들어내는 관계에 주목한다.
수직, 수평선 또는 대각선의 결합은 하나의 면을 만들어내고 그것은 다른 면과 선으로 접한다.
이러한 경계는 색으로 구획 지어진다. 어둠과 밝음, 난색과 한색이 대비를 이루거나 
비슷한 명도와 채도로 부드러운 흐름을 이어가기도 한다.
공간 속에서 구조물은 평면이었다가 입체가 되기도 하면서 그 경계에 머무른다.
따라서 그림 속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을 듯하면서도 그림이라는 표면적 경계가 인식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 놓인 문은 경계로써의 존재감을 견고하게 가져간다.
건축물의 문과 창문은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이자 경계이며 너머의 것을 예상하게 한다.
그것은 작품 속에서 사각형이라는 도형으로 나타난다.
수직선과 수평선, 대각선이 만들어내는 문 혹은 창문은 환기의 느낌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은 주변의 구조물과 함께 색으로 전환된다.
색으로 전환된 ‘사각형 통로’는 그림과 그림 사이의 통로로써 그림 간의 무형의 연결을 만들며
관객과 그림 사이, 관객과 작가 사이, 그 너머의 것에 대한 통로가 된다.
 작품 속 건축물은 전체가 보이기도, 확대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것은 표현하려는 소재에서 벗어나 작가의 색면 구성을 위한 매개체로 존재 의미가 변환된다.
건축물은 그림 속 형상이 아
닌 물감이라는 흔적으로 캔버스 위에 남겨진다. 자신의 이름을 잊고 색면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건축물이 남겨놓은 흔적은 사각형이라는 도형이기도 하다.
평면의 사각형, 입체의 사각형이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존재하며 화면에 배치되고 그것들의 구성은 리듬을 만들어낸다. 
 작가가 수집한 공간은 눈에 상이 맺히듯 캔버스에 머무르고 가로지르며 스쳐간다.
작품들은 감각하는 표면으로 존재한다.
이러한 표면적인 경험은 ‘나’를 제외한 세상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나타나며 작가의 공간을 형성한다.
약력
 
2018 성신여자대학교 학사 졸업

그룹전

2022 Landscape 갤러리 아인, 서울
2022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8 스카우트전 이마주 갤러리, 서울
2017 너머 성신여자대학교 파이전시관, 서울

아트페어

2022 속초아트페어 칠성조선소, 속초
2020 을지아트페어 을지트윈타워, 서울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