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황정민
Hwang Jeongmin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이자 그 과정을 드러내는 작업물이며 이러한 치유 과정 중 경험하게 된 무아(no-self)과정 속에서 경험한
자메뷰(미시감, jamais vu)적 경험을 작품 속에 드러내기도 한다."
작가노트
개인에게 있어 경험에 대한 기억은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조각일 수도,
행복한 경험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일 수도 있고 어떠한 기억은 가히 충격적이어서
뇌리에 남아 현재에게도 지장을 주는 경험에 대한 기억들도 있을 것이다.
부정적이거나 충격적인 경험에 대한 기억은 개인의 의식 내에서만 존재할 뿐인 경우도 빈번하다.
다양한 기억 체계는 시간의 흐름이란 과정에서 기억의 왜곡을 자주 일으킨다.
변형된 기억의 단초에는 어떠한 사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억이 희미해지기도 한다.
부정적인 기억과 유사한 사건의 목격이나 경험을 하였을 때 이유를 명확하고 논리적으로 찾을 순 없지만
극복하기 힘든 상실감과 우울감이 엄습하는 기분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것은 트라우마로 인해 발현된 “멜랑콜리”라 부른다.
본인이 경험하였던 트라우마적 경험에 대한 기억은 멜랑콜리를 낳았고,
이는 작업에 있어서 ‘반복 강박’ 이라는 행위로 치환되어 창작물 제작 과정 중, 행위로써 발현하게 되었다.
이것은 미술 작품 창작활동이 언어나 문자로 표현되는 것보단 내적 상태나 경험을 외적으로 드러내기에 용이하다는 서사점이 되기도 한다.
한 단계 더 나아가 행위는 작업 과정 중에 스스로 트라우마와 멜랑콜리를 해소하는 과정의 도구로 발전하게 되었으며
무아(no-self)의 상태를 반복적인 행위에서 경험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의 무아(no-self)란 다소 언어로 치환되기 힘든 정신 각성의 상태이며,
이는 정신의학적 개념으로 해리성 장애로 분류되는 이인증성 장애(Depersonalization disorder, DPD)이다.
이로 인해 제작된 내적 상태가 드러나는 시각 이미지는 감정 상태를 눈으로 직접 목격하게 됨이며,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작용하게 된다.
본인의 작업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과정이자 그 과정을 드러내는 작업물이며 이러한 치유 과정 중
경험하게 된 무아(no-self)과정 속에서 경험한 자메뷰(미시감, jamais vu)적 경험을 작품 속에 드러내기도 한다.
이것은 비가시적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대면하는 작업 과정이며, 다소 네거티브한 기억에 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계기로도 작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대면과, 방출을 반복적으로 교차하며 “비가시적 에너지”라는 것의 가능성과 그 내용을 확장시키며 이미지를 생산한다.
약력
2022 (서울)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현대미술전공 졸업
2017 (서울)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현대미술과 졸업

개인전

2021 《있었고, 있고, 있을 것》 서울: 트라아트
2020 《간극, 배출, 축적》 서울: 팔레드서울
2019 《이상적 애도》 서울: 서진아트스페이스

       
그룹전

2022 《안단테 개관기념 초대전》 경기: ㈜리테일테크 안단테 갤러리
2021 《뉴드로잉 프로젝트》 경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2021 《작가의 이력서》 서울: 예술공간 의식주
2018 《+PLUS》 서울: space A&D
2018 《.ZIP》 서울: 미술과 공간
2017 《잠시만, 요》 서울: space A&D

소장

지에스안과의원(서울)
제인동물병원(서울)
유로성형외과피부과의원(서울)
트라아트(서울)
㈜리테일테크 안단테 갤러리(서울)

기타

2022 제1회《KOREA ART SHOW》art fair 초대작가, 경기: 수원컨벤션  
2021 《박보리 프로젝트》예술로 기획사업 참여예술인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20 《박보리 프로젝트》예술로 파견지원사업 참여예술인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18~ Artist Team “Double Hwang” 황정민&황혜민
2020 도서『작가의 이력서』예술공간 의식주 엮음, 박소호&박윤정 기획, Artist Team “Double Hwang(황정민&황혜민)”외 49인
2013 영화《국제시장》 시닉팀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