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탁지은
Tak Jieun
"한 발짝 뒤로하면 드러나지 않은 것에 대해 또 다른 낯섦이 보인다."
작가노트
건물이 열을 맞추어 자라나고 마주보는 건물 사이로 퍼져 나가는 길. 예측 가능한 반복적 요소와 예측할 수 없는 불특정 요소들이 즐비한 “골목”이라는 공간은 친숙하면서도 낯설다. 나와 전혀 연관없이 스쳐가는 공간에 한 발자국씩 걸음을 찍어 낼 때마다 건물과 길이 내어주는 널따란 여백이 내면의 가장 안전한 장소로 치환된다. 여백은 과거의 혼재되고 모호한 감정과 기억, 불완전한 상념들의 단편들로 가득 찬다. 그리하여 온전히 나만을 위한 사유의 장소가 된다. 다양한 농도의 색을 입힌 투명한 레진과 불투명한 물감을 여러 겹 화면의 깊이감을 표현한다. 투명함과 불투명함의 차이, 채도와 명도의 차이, 여러 구성 요소들의 중첩으로 만들어지는 오묘한 농도의 깊이감은 공간을 개인적인 내면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면서 어렴풋하고 희미하게 중첩되는 개인의 기억, 감정, 고민의 흔적 등을 담아낸다.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에 대한 감각, 고민. 또 철학적으로 자아의 깊은 성찰. 과거를 헤집고, 왜곡하고, 뒤섞음과 동시에 미래를 고찰하는 행위를 통하여 현재의
나라는 실타래를 다시 엮어 나가는 원동력을 얻는다.
약력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재학


개인전

2023_ 갤러리카페 오누이, <탁지은> 개인전
       
그룹전

2023_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신진작가 발언전
2023_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경기 소재 미술대학 우수졸업작품전
2022_ 갤러리 H,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전시 단체 소품전
2022_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전시 '웅성웅성'
2020_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주제전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