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지원A
Kim Ji Won
"모사의 기술( 奇 術 )_ Magic Of Copy"
작가노트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명화들에 대한 이미지는 미술에 대한 관심의 여부나 정도와는 무관하게 실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각인되는 것이 보편적이다.
명화를 실제로 마주하게되면 마치 종교적 건축물을 마주하였을 때와 유사한 일종의 경탄감에 빠지게 된다.
그렇기에 명화라 불리우는 작품들은 대중에게 고매하고 고결한 인상으로 다가간다.
이는 대중에게 해학, 희극과는 상반되는 이미지로서 다소 중후한 형상으로 투영된다.
이와 상반되는 형식인 패러디를 차용하여 현대인들이 직,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인식하게 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루고자 했다.

작품에서 인물과 주제의 자리는 구체 관절 인형이 대신하고 있다.
인형은 손상된 화질, 조잡한 이음매, 어색한 부피감 등 원작과는 상이한 표현방식으로 위화감과 함께 다가온다.
인간을 관찰하기 위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형과 인간을 표현하기 위해 인간을 모사한 인형을 관찰하는 인간의 모순적인 순환.
인형을 대하는 인간의 모습은 사회적 이슈를 바라보기 위해 사회 그 자체가 아닌 이슈를 투영하는 작품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도 상통한다.
또한 인형은 사회의 요구상을 관철하기 위해 개성의 함구를 요구받는 사회의 구성원을 표방하는 기호로서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소재이다.

희극과 비극, 회화와 사진, 인간과 인형, 조화로움와 위화감, 정교함과 조악함.
상반되는 요소들의 충돌에서 파생되는 이질감 사이로 던져지는 이슈에 대한 질문을 통해서 불편함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블랙 코미디적 정서로 관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약력

개인전

2019 퍼블릭갤러리 ‘불쾌한 유쾌함’
       
그룹전

2018 퍼블릭갤러리 주관 단체전
2017 CREATIVE CHALLENGE 국제 대학생 단체전

아트페어
 
2013 ASYAAF 아시아 청년 작가 미술 축제 단체전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