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권지현
Kwon Zihyun
"나와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발견하고 눈여겨둬야 하는지를 찾을 수 있도록
친절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
작가노트
나는 남들에게 진실성 있고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는가 또는 남에게 보여줘도 안전하다 느껴지는 모습만을 보여주려 하는가! 
인간 관계에서 자신의 치부를 나누는 경험은 공감과 진정성을 얻어 둘의 관계를 단단하게 연결하는 기술이 된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없이 마주치는 모두에게 매번 솔직해지기는 어렵다. 알고 보면 너무나 상냥하고 친절하지만 지금 마주한 상대에 대한 믿음의 정보가 부족하다면, 우리가 맞는 상황은 예상할 수 없는 문제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매우 불안정하고 두려운 장소가 될 것이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 자신을 보는 상반된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경우가 종종 있다. 누군가는 자신을 상냥하고 친절하게 보는 반면, 또다른 부류에서는 냉소적으로 본다는 말을 듣거나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이런 우리의 인상은 그때의 어색함으로 인한 두려운 마음이 ‘나는 공격받지 않을 꺼야’라는 방어기제로 작동한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위협이 자리잡은 경직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어떻게 보여지는지가 늘 관심인 인간은 상대가 나를 수다스럽고, 진중하지 못하며, 사려 깊지 않다는 인상을 갖게 될까 하는 걱정으로 완벽한 모습 꾸며내기에 집중한다.
이런 날카로운 비난과 과소 평가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냉소적인 인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 침묵해야 하는 때를 알아가며 자신을 단련하고 있기 때문이지 어디 매일 기쁘고 만족이 가득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나에게 미소와 친절의 말을 건넸다면, 나를 향한 상대의 배려를 기꺼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말을 건네는 사람이 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구에게나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이 피고름이 가득 찬 상태가 아니어야 한다. 딱지가 앉고 시간이 흘러 아픈 흔적의 기억만이 남았을 때에 여야만 가능하겠다. 친절한 메시지는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를 넘어선 곳까지 전파될 능력을 가지고 있다.
먼저 나의 경계를 확실히 하고 그것을 잘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 즉, 자신에게 친절하기를 지켜내야만 가능하다.
그리고 삶의 긍정을 보고자 하는 믿음으로 불운한 가운데서도 따뜻함을 찾아낼 용기에서 시작될 것이다.  

나는 작업하는 동안 너무나 외롭고 아픈 인간이었다.
특정인에게만 친절하고 관심조차 두지 않는 존재들도 많았으며 정작 본인에게는 가혹했던 모습속에서 기회주의자 같은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난과 부정의 불쾌감이 전염되어 집단 이기주의를 만드는 것과 같이 긍정적인 친절의 태도도 전염될 수 있다.
알 수 없지만 그저 믿어주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힘을 얻고는 하니까…
나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 비정형의 형태와 색으로 표현해 내는 것에 재능이 있다할 수 있으나 이것들이 갖는 의미를 말로 고급스럽게 형언하는 기술이 부족하고, 그대로를 글로 옮기는 능력도 없어 어떻게 잘 나눌 수 있을지가 너무 어렵긴 하지만 말이다.
약력
2010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졸업

개인전

2023 <라라라- A MASSEGE> (퍼블릭갤러리, 서울)
2021 <Frame> (한국경제신문사 한경갤러리, 서울)
2018 <Reboot> (탐앤탐스갤러리,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2017 <Reboot> (온유갤러리, 경기)
2012 <Constructed reflectors> (갤러리 시:작, 서울),
     <Constructed reflectors> (셀로아트갤러리, 서울)
2010 <Empire from What I know> (토포하우스 갤러리, 서울)
       
그룹전

2023-2018 퍼블릭 갤러리 기획 (리엔케이 신사뷰티프라자, 서울 등 다수)
2015 Fraturnal Twins 2인전 (GS타워 갤러리, 서울)
2014 Warmest/ 권지현 박현배 2인전 (앨리스갤러리, 서울)
2008 단원미술대전 선정 작가전 (단원미술관, 안산) 
2007 Will to power , 7인의 개인전 (임립미술관 , 공주)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 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spring in still life (수원 AK백화점 갤러리, 수원)
안산밸리록페스티벌 협찬-동화약품과 콜라보레이션 (지산 밸리록페스티벌 )
모든 것을 美ː親듯이 사랑하여라”- K9 런칭기념전(기아자동차갤러리 일산지점) 
제주도립미술관 기획- 상상의 나래를 펴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비컨갤러리 기획전 (롯데 호텔 갤러리, 서울)
광주도립미술관 기획 ‘Pop up전’ (동의대학교 미술관, 광주)
GS타워 기획-백호전 (GS타워 The Street Gallery, 서울)
<ASYAAF> (구 서울역사건물, 서울)
외 다수 70여회


수상/선정

2018 탐앤탐스 갤러리탐 신진작가 선정
2010 서울미술대상전 최우수상수상 (시립미술관 , 서울)
2005 나혜석 미술대전 특선

작품소장

2010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작품 소장
2008, 2009 커피빈코리아 숙명여대앞점, 경복궁역점 작품소장

기타

2014-2018 프로야구단 기아타이거즈, 한화이글스, 엔씨다이노스와 합작
2012, 2013 동화약품 까스활명수와 합작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