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139km의 풍경' 시리즈는 나의 고향 강원도 인제에서 서울로 오는 동안의 기록이다.
고등학생 때 부터 현재까지 8년째 기숙사 생활을 하는중인데 1년에 몇 번 안되는 고향 방문때면 창 밖에는 항상 비가 내리곤 했다.
버스 창 밖의 정적인 순간과 빠르게 지나치는 순간을 담은 두가지 풍경이 존재하고
버스 창 밖의 풍경이 흐릿해 질수록 나와 고향과의 거리는 더 빠르게 멀어졌다.
비가 오는날이면 나는 고향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다.
고향 인제에서 서울까지의 거리는 약 139k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