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태린
Kim Taerin
내 작업의 목적은 단지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에서 한정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본질을 전달하는 것이다.
작가노트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 안에 잠재 되어있는 가치를 표현하는 것 입니다.
작품으로서 가치를 평가하고 인정받는 것과는 별개로, 예술은 평범한 삶 그 자체로 어느 곳에서나 존재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감정들과 생활 속 일상 또는 어떠한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 등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표현 하는 것이 내재된 예술의 발현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발전시켜 계속 이어가는 사람들이 예술가이고, 나아가 개인적인 표현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작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 작품의 꽃은 나의 감정들 혹은 ‘나’ 자체를 의미합니다.
어떤 것을 담느냐에 따라 쓰임과 가치가 변하는 것처럼 꽃으로 피어난 감정을 담는 순간 내 마음은 화병이 됩니다.
무얼 피워내야 하는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저 느끼는대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내가 색색이 피어납니다.
어떤 순간의 ‘나’는 노란 카탈리나 장미거나, 물기 가득 머금은 붓꽃이거나, 바람 불면 흩날려버릴 이름 없는 들꽃들 입니다.
때로는 각각의 꽃들이 섞여들어 하나의 커다란 다발이 되기도 합니다. 꽃들은 제각각 각자의 색에 맞게 만개 했다가 각자의 시간이 되면 지고, 때를 기다리면 다시 피어납니다. 저는 이런 꽃들의 시간이 계속 순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잇고 또 이어지는 것이죠. 생명의 순환이 연속이듯 ‘나’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양한 경험과 감정들이 뒤섞여 한 사람의 ‘나’를 만들어내고, 선명하게 빛나던 현재는 바싹 마른 꽃처럼 생기를 잃고 지나간 과거가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삶은 한순간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변하며, 나 역시 삶을 사는 동안 계속 변화 하겠죠. 흘러가는 시간 안에서 머무르고 싶던 과거의 순간, 기억하고 싶은 현재의 감정, 앞으로 내가 꿈꾸는 모든 것들에 대해 함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저의 예전 작품들이나 현재의 작품 모두를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의미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 자신은 가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 입니다.
작업을 통해 깨달은 것이 있다면 지난 시간을 되새김 하며 아쉬워하기 보단, 경험을 통해 삶을 새로이 해석하고 다른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또한 과거의 경험들이 나를 만들었으며, 지금의 나로 인해 새로운 꽃이 피어난다는 것. 우리의 삶은 연속적이라는
것을 작품에 나타내었습니다. 지금 꼭 꽃을 피워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각자의 시간이 되면 피고 지는 꽃처럼 이내 자신의 시간이 올 것이라는 긍정의 메세지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약력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 텍스타일 아트 학사
   
개인전

2023 퍼블릭 갤러리 기획전 My , 여미 , 서울
2022 Flow , 사이아트 스페이스 , 서울
2022 나의, 사적인 이야기, 갤러리 아미디, 서울
2022 Layer, 갤러리 tya, 서울

그룹전

2022 CICA 국제전 , CICA 미술관 , 김포
2022 심해, 갤러리 라메르, 서울

아트페어

2023 LA ART SHOW , 미국
2023 BANK ART FAIR , 롯데호텔 서울
2023 CICA 국제전 , CICA 미술관 , 김포

기타

2023 서울옥션 블랙랏 경매
2022 플리옥션 11월 경매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