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효빈
Kim Hyo Been
"나의 작품에서 꽃은 결핍 속에서 완전하고자 하는 자아를 상징한다. 그리고 변형된 꽃을 통해 능력주의 시대의 믿음을 비평한다."
작가노트
본인의 작품에서 꽃은 사회 계급의 불평등과 결핍 속에서 완전하고자 하는 자아를 상징한다. 특히 오늘날 인간의 편이와 이기심
에 의해 개량되고 포장되는 꽃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과 닮았다. ‘거베라’ 가 그렇다. 거베라는 원형의 플라스틱 포장지에
싸인 채 유통되는 절화 이다. 꼿꼿하게 원형을 유지하려는 거베라는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애쓰는 본인과 닮아 있다. 그래서
본인은 꽃에 본인을 대입하여 비자유적인 자신을 대변한다.
본인은 능력주의 사회에서 성장한 세대로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성실하게 행하면 보답을 얻을 것이라는 믿음 아래 자라왔다. 그러
나 현실은 환경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으며 환경을 극복하는 일은 시든 꽃을 피워내는 일만큼 힘든 일이다. 우리는 현실에 가로막
힐 때, 이로부터 자유를 갈망한다. 본인은 이 자유를 꽃에 투사했다. 현실에서 실현할 수 없는 시공간적 자유로움을 부여하고자 하
였다.
노력의 가치를 믿으며 시간을 투자하고 인내하여 붓질을 쌓아 올려 시공간으로부터 독립한 꽃을 그린다. 이때, 나는 꽃과 하나가
된다. 이미 만개한 꽃에서 시들지 않고 더욱더 피어나는 모양새는 현실, 상황을 이겨내려 힘쓰는 나의 자아이다. 완벽한 원형이 아
닌 비정형한 모습을 띄는 것은 사회적 기준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불완전함을 수용하자 더욱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꽃의 형태를 뒤틀리고 회전시켜 만들어진 동세로 인해 율동이 느껴진다. 이는 마치 꽃이 춤을 추는 듯, 혹은 몸부림치는 듯하다.
한 화면에는 쾌락과 고통이 공존한다. 본인은 완성된 작품의 색과 형태로부터 귀를 기울인다. 시각적 자극으로부터 들려오는 음악
을 제목으로 설정한다. 감정을 환기하는 음악은 일상에서 위로가 되어주며 꽃처럼 일시적 해방을 느끼게 해준다. 관람자에게 정신
적 자유를 부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를 담아낸다.
약력
2021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과정
2021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2017 충남예술고등학교 미술과

개인전

2023 자유로운 꽃 (FM ESG ACADEMY/청주)
2022 자유를 구가하는 꽃 (한남대학교/대전)

그룹전

2023 FLY HIGH (충무로갤러리/서울)
2023 서울국제아트엑스포 (엑스포/서울)
2022 제8회 사금회전 (MBC 갤러리/대전)
2022 대전청년작가 3차 장터 (예술가의 집/대전)
2022 제 20회 한국미술주역展(현대갤러리/대전)
2022 대전청년작가 1차 장터: 시선수집 (신세계갤러리/대전)
2021 제7회 사금회전 (MBC갤러리/대전

수상이력

2022 제 34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 (특선)
2021 제 33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 (특선)
2020 제 20회 여성미술대전 (대상)
제 32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입선)
2019 제 31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 (특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