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시온
SION
"누구나 사랑받고 행복한 리리랜드를 그리는 작가, 시온입니다."
작가노트
어렸을 때부터 나는 늘 예민했다.
그리고 왜 살아가야 하는지 궁금했다.
삶과 죽음 그사이의 어딘가에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어렸을 적부터 습관적으로 그림을 그리던 나에게 그림은 어떠한 돌파구였다.
손을 놓았다가도 돌아오는 부메랑처럼, 다시금 나를 끌어들이는 무언가였다.
근 몇 년간 나는 극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약물치료를 하고 있었는데,
이 당시 내가 가끔 그렸던 에스키스들은 어둡기 그지없었다.
마치 어디라도 토해내고 싶은 마음들은 고스란히 그림의 재가 되었고,
그렇게 흩뿌리고 난 후에는 조금 후련한 느낌이 들었지만, 늪은 반복되었다.
삶이 힘들고 모든 것을 놓고 싶었던 그 시절, 나를 잡아주었던 것은 독특하게도 애니메이션이었다.
만화,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은 힘듦과 맞서 싸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어도, 그들은 계속해서 극복하고 그 과정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결과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 너는 틀리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말해주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 빛에 매료되어 다른 곳에서 얻지 못한 위로와 공감을 느꼈다.
그러한 문화에 영감을 받아 작업을 시작하였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허구의 세상이지만,
우리네 세계와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는 우월할 것도 없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그 세계에서라면 반짝반짝 빛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리리랜드는 탄생하게 되었다.
리리들이 사는 리리랜드는 누구나 행복하고 사랑받으며 반짝반짝 빛날 수 있다. 그래서 리리의 눈은 그 무엇보다 빛나고 깊다.
만화적이지만 회화적인 터치를 더 해 허구의 세상이지만
존재 하나하나가 특별한 우리의 세상과 닮아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리리'는 나이자, 그 무언가이며, 그림을 보는 누군가일 수도 있다. 우리는 그 자체로 사랑스럽고 빛나는 존재라는,
그런 메시지를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 반짝거리는 에너지가 온전히 담긴 작품으로 남겨져 누군가에게 하여금 작은 위로와 행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약력
2016 세종대학교 회화과(서양화전공) 학사 졸업
2011 세종대학교 회화과(서양화전공) 입학

개인전

2023 11.15 ~ 11.29 '백갤러리' 개인전
       
그룹전

2023 09.06 ~ 09.12 인사동 '갤러리 이즈' - 'Read My House' 그룹전
2023 06.12 ~ 07.02 '빈칸 압구정' 그룹전
2022 갤러리 프로타주 - '나의 한조각 두번째' 그룹전
2021 갤러리 빈치 - '나의 한조각' 그룹전시회
2016 세종대학교 회화과 '날개'전

기타

2023 08.15 ~ 08.28 성수 토로토로 '젠티르' 팝업 전시 콜라보
2023 Smile - YooONE 앨범커버 디자인
2022 Near - 0430 앨범커버 디자인
2022 Near - If only 앨범커버 디자인
2021 Near-Perfect Day(Feat.건호) 앨범커버 디자인
2021 '오늘도 평화로운 메주네' 먼봉휴요 컬러링북 일러스트 작업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