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공룡들을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가장 따뜻한 존재를 생각해보자면 순수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림에 나오는 ‘어린 티라노사우루스’는 지금의 아이들, 그리고 저희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등장인물이 됩니다.
앞발이 짧아 많은 것이 서투르고 겁도 많으며, 응가를 좋아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모습은 우리에게 웃음과 따뜻함을 남겨주지요.
이 공룡의 이야기는 아주 긴 시간동안 이어질 동화입니다.
한 장 한 장의 그림들은 훗날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동화책의 한 페이지들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나의 장면마다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들을 합니다.
쑥스럽고 서툴지만 용기내어‘나 다움’을 찾아갑니다.
좋은 작품은 보는 이에게 감동과 각자마다 하루를 시작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어야 합니다.
그러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작가 또한 본인의 그림에서 에너지를 얻어야겠습니다.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 동안 그 스토리와 모습에 웃는 일이 참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전 저부터 웃고 행복해지는 그림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이 그림들에 늘 이 시간의 흔적을 정성으로 담아보려고 합니다.
그림 안을 메우는 작은 펜 터치들은 그림을 쓰다듬는 과정입니다.
귀여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처럼 오랜 시간 지속되는 터치는 그림에게 애정을 주는 과정입니다.
저에게 공룡이란 낭만입니다.
세상에 사라진 것 같지만 그 거대한 흔적들은 이 세상에 남아 있고, 마음 깊은 곳에 늘 살아있는 존재들이지요.
우리들은 영화 속에서 나오는 차갑고 무서운 존재들로서 공룡들을 보아왔겠지만, 사실 이들은 따뜻한 피가 흐르는 온혈동물 이라 합니다.
추운 계절들을 이겨내기도 하고, 태어난 어린 존재들을 보살피는모성애를 지니기도 하였고,
잠을 자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는 평화롭고 따뜻한 공룡들의 모습들이 추론되고 있지요.
마찬가지로 우리들은 여러 매체들을 통해 차가운 사회를 경험하지만,
알고 보면 저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따뜻한 세상일 수 있겠습니다..
따뜻한 공룡세계를 통해 많은 이들께서 재미와 따뜻한 메시지들을 얻고
소중했던 마음속 깊은 곳의 낭만과 동심을 발견하시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