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성정윤
Sung Jungyoon
"내면에 존재하는 무의식의 세계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작가"
작가노트
본인의 작업은 오토마티즘 드로잉에서 시작해 이성적 사고가 배제된 상태에서 자유롭고 무의식적 움직임에 따라 이미지를 창작해나간다. 그 과정을 통해 본인 내면의 무의식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그것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한다. 내면은 추상적이면서 무형인 다양한 감정들로 뒤섞여 있다. 그 요소요소를 집어보며 기하학적이고 유동적인 형태로 재구성한다. 또한 무의식이라는 추상의 개념과 공간인 만큼 형태와 색, 구도에 집중하여 작업하며 자연환경과 건축물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작품에 표현하고자하는 무의식이란 특정 세계를 가시화하여 여러 화면의 중첩된 공간의 표현이며, 감정을 기록한 방대한 무의식 세계의 축소된 지도로 볼 수 있다. 스스로를 돌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는 현대시대에 본인은 작품을 통해 본인의 내면을 캔버스에 담아내고, 보는 이들 또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마주하길 바란다.

- A thread
“새로운 실 하나가 들어왔다.”
사람의 인연이란 실과 같다. 단단히 묶어 놓으면 끊어지지 않지만 한번 꼬이면 쉽게 풀리지 않는다. 나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 사람 저 사람 구분하기 시작했다. 스쳐갈 인연과 남아있을 인연으로, 급히 묶으려다 꼬일 수도 있겠다는 걱정으로. 그럼에도 계속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인연의 실들을 하나하나 나열해본다. 지금 마음의 가장 따뜻한 곳으로 함께하고 싶은 인연이 또 하나 들어왔다.

- 흔적
“오랫동안 스쳐가는 것”
평온한 마음이었다. 무엇인가 스쳐갔지만 신경쓰이지 않았다. 두세번 같은 곳을 반복해 지나치던 그것은 어느새 작지만 흔적을 남기고 있었다. 그제야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지만 그 어디에도 실체는 없더라. 다만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날지 모를 길 하나 남아있었다. 나는 점점 더 선명하게 새겨질 그 길을 따라 깊어질 마음을 되내어본다. 갈수록 불안해지는 마음이 어쩌면 그 길을 더 튼튼하게 만들었음을 그땐 알지 못했다.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다가오길, 오늘도 한 번 더 스쳐가길 바라며 그 흔적을 되짚어본다.
약력

개인전

2020 <들여다보기>전 , Eqanoui (퍼블릭 갤러리), 서울
2019 <A record of emotion> , The Library (퍼블릭 갤러리), 분당
       
단체전

2019 <부제 - 감정적 공간>전, Edin (퍼블릭 갤러리), 서울
2019 <자유로운 시작>전 , Gallery MOON101, 대구
2019 <다가가고,도망치는> 2인전 , 소금창고, 대구

작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