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수연
Kim Su Yeon
"삶은 수많은 기억의 흔적들로 점철된 스케치북과도 같다."
작가노트
삶은 수많은 기억의 흔적들로 점철된 스케치북과도 같다.

그것은 반드시 따뜻한 추억으로만 이루진 것은 아니다. 
감당하기 버거웠던 일들도,
또 한없이 절망스러웠던 날들도 모두 시간의 세례를 거쳐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 추억으로 오롯이 보존되게 된다.
그것은 늘 새로운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나에게 작은 쉼터이자 위안의 안식처로 작용한다.
나에게 유년의 추억과 기억은 각별한 것이다.

동네 담벼락에서 보았던 꽃들,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들, 오후 햇살이 가득히 들어 앉은 내 방바닥, 친구들과 뛰어놀던 놀이터,
이 기억과 추억들이 흔적으로 남겨져다시 현실을 마주하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준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으로의 전진만을 요구하는 현실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각자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내밀한 기억의 흔적을 떠올리며 위로와 안식의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
약력
2019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2019
'낮은 낮이었고, 밤은 밤이었다'
       

작가의 작품